무인점포절도, 처음이었다고 모두 선처되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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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법무법인 동주 대표 변호사 이세환입니다.
아이스크림 무인매장이나 무인문구점에서 물건을 가져간 뒤 며칠 지나 경찰서 출석 연락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금액도 얼마 안 되고 처음인데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생각하시지만, CCTV를 통해 신원이 확인되면서 절도 혐의로 조사가 시작되는 사례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인점포절도 사건은 물건의 가격만으로 판단되지 않습니다.
절취 경위와 반복 여부, 피해 회복 상황, 범행 이후의 태도 등을 함께 검토하며 청소년이라면 소년보호재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 연락을 받았다면 현재 절차부터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인점포절도는 어떤 범죄일까요?
무인점포는 직원이 없을 뿐 일반 매장과 동일하게 타인의 재산을 보관·판매하는 공간입니다. 계산하지 않고 물건을 가져갔다면 절도죄가 검토될 수 있습니다.
형법 제329조(절도)에 따르면 절도죄는 6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에는 연령과 사건의 내용에 따라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에서 보호처분 여부를 심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건의 가격이 적다는 이유만으로 사건이 자동으로 종결되는 것은 아니며, 범행 방법과 횟수도 함께 검토됩니다.
처음 절도했는데도 소년재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초범이라도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사건의 구체적 사정을 종합해 판단될 수 있습니다만, 초범이라는 사정은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입니다. 피해 회복이 이루어졌는지, 같은 행동을 반복했는지, 계획적으로 범행이 이루어졌는지 등도 함께 고려됩니다.
무인점포 여러 곳에서 같은 방식으로 절도가 이루어진 경우라면 개별 사건이 함께 조사되는 경우도 있으며, CCTV와 결제 기록 등을 통해 추가 확인이 이루어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일회성 사건이라 하더라도 경찰조사와 소년보호재판 절차 자체는 진행될 수 있으므로 처음이라는 이유만으로 안심하기는 어렵습니다.
수사기관 연락 받으셨다면
수사기관은 매장 CCTV와 출입기록, 카드 사용 내역, 주변 영상 등을 통해 범행 과정을 확인합니다. 필요하다면 휴대전화 위치나 이동 경로 등을 확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자녀의 진술과 확보된 영상이 일치하는지도 살펴봅니다. 물건을 가져간 이유와 반환 여부, 피해 변제 여부도 이후 절차에서 함께 검토될 수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는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추측하여 설명하기보다 실제 확인되는 사실을 중심으로 진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께서 반드시 확인하셔야 할 대응 방향
무인점포절도로 경찰 연락을 받았다면 먼저 적용된 혐의와 현재 확보된 자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단순 절도 사건인지, 여러 건이 함께 조사되는지에 따라서도 준비해야 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피해 회복이 가능한 사건이라면 현재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절차를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자녀와 함께 당시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고, 경찰조사에서 일관되게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CCTV를 삭제해 달라고 요청하거나 관련자들과 진술을 맞추려는 행동은 신중해야 합니다. 현재 사건의 진행 단계에 맞는 대응을 준비하는 것이 이후 소년보호재판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무인점포절도는 물건 가격만으로 결과가 결정되는 사건이 아닙니다. 범행 경위와 피해 회복 여부, 아이의 현재 상황 등을 함께 검토하여 절차가 진행됩니다.
현재 경찰조사를 앞두고 계시거나 소년부 송치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면 준비해야 할 사항부터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