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시청만으로도 소년재판 간다? 친구가 만든 합성물 다운받았던 중고등학생 처벌은

본 콘텐츠는 법무법인 동주에서 제공하는 작성 가이드입니다.
[ 1세대 소년범죄 특화 로펌 동주 공식 칼럼 ]
안녕하세요. 법무법인 동주
학폭·형사법 전문 변호사 조원진입니다.
"아들이 친구가 만든 딥페이크 영상을 다운로드했답니다. 직접 만든 것도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보낸 적도 없다는데, 경찰조사를 받아야 한다네요."
이런 상담에서는 부모님들이 아이가 영상을 제작하거나 유포한 게 아니라는 점부터 강조하십니다.
그런데 딥페이크시청은 제작이나 유포에 가담하지 않았더라도 별도로 처벌받을 수 있는 행위입니다.
2024년 10월부터 성적 허위영상물의 소지·구입·저장·시청에 대한 처벌 규정이 신설됐기 때문이지요.
특히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 친구가 만들어준 영상이 단체대화방에 올라오고, 이를 다운로드하거나 다른 친구에게 다시 전달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실제 관여 범위를 정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오늘은 친구가 제작한 딥페이크 성적 합성물을 내려받거나 시청했다가 경찰조사 또는 소년재판을 앞둔 학생의 부모님들이 실제로 물으시는 질문에 답해보겠습니다.
Q. 친구가 만든 딥페이크 영상을 보기만 했습니다. 이것도 성범죄로 처벌되나요?
네,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 제4항은 허위영상물의 소지·구입·저장뿐 아니라 시청 행위도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거든요.
다만 영상이 실제로 법에서 규정한 성적 허위영상물에 해당하는지, 아이가 어떤 경위로 보게 됐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냥 친구 얼굴을 합성한 웃긴 영상과 특정인의 얼굴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형태로 합성한 영상은 구분해야 하니까요.
그리고 딥페이크시청 혐의가 문제 됐다면 우연히 재생된 건지, 영상의 내용을 알고 찾아서 본 건지도 중요합니다.
재생 기록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사건의 모든 경위가 설명되는 건 아니니, 아이가 어떤 영상인 줄 알고 보았는지부터 확인하십시오.
Q. 단체방에 올라온 영상을 눌렀다가 바로 껐답니다. 이것도 시청한 걸로 보나요?
재생했다는 사실은 확인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처벌 여부가 확정되진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 영상인 줄 알고 눌렀다가 성적 합성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바로 종료했다면, 처음부터 내용을 알고 의도적으로 시청한 경우와는 구분해서 봐야 하니까요.
반대로 단체방에서 이미 특정 학생의 성적인 딥페이크 영상이라고 설명했고, 아이가 그 내용을 알고 반복해서 재생했다면 범죄 혐의가 되겠죠.
실제로 어떤 설명을 듣고 영상을 열었는지, 언제 해당 영상의 성격을 알게 됐는지를 정확히 정리해 봅시다.
Q. 영상을 다운로드했지만 한 번도 보지 않았답니다. 저장만 해도 문제가 되나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행법은 시청뿐 아니라 저장과 소지 자체도 처벌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여기서 구분할 부분이 있습니다. 아이가 직접 파일을 다운로드한 건지, 메신저에서 자동으로 저장된 파일인지, 해당 영상의 성격을 알고 보관한 건지를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자동으로 생성된 임시파일이라면 인식과 보관 경위를 따져봐야지요.
Q. 딥페이크 영상을 시청하거나 저장하면 실제로 어느 정도 처벌받나요?
시청과 제작·유포에 적용되는 처벌 규정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적용 법령 및 조항 | 법정형 및 처분 내용 |
|---|---|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 제1항 |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성적 허위영상물을 편집·합성·가공한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입니다. |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 제2항 | 법에서 정한 성적 허위영상물을 반포·제공하는 등의 행위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입니다. |
성폭력처벌법 제14조의2 제4항 | 성적 허위영상물 또는 복제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입니다. |
소년법 제32조 | 소년보호재판에서는 보호자 감호위탁, 수강명령, 보호관찰, 시설위탁, 8~10호 소년원 송치 등이 가능하며 처분별 연령 제한이 있습니다. |
범행 당시 14세 미만이면 형사처벌을 받지 않지만, 10세 이상이라면 소년보호재판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14세 이상이라면 형사재판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고요.
소년부에서는 실제 행위와 반복성, 이전 비행 전력, 피해 회복과 보호자의 지도 가능성 등을 함께 검토할 예정입니다. 제작이나 유포에 관여한 사실까지 확인된다면 그에 맞춰 대응도 달라져야 하지요.
Q. 친구가 만든 영상을 다른 친구에게 보내줬습니다. 시청죄만 적용되는 건가요?
아뇨, 파일을 받아서 본 것과 다른 친구에게 다시 전달한 건 별도의 행위입니다. 성적 허위영상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제삼자에게 전송했다면 반포. 제공 혐의까지 문제 됩니다.
그렇다고 최초 제작자가 한 행동까지 모두 우리 아이의 책임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제작에 참여했는지, 단순히 받은 파일을 전달만 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유포하도록 지시했는지를 구분해야죠.
당장은 딥페이크시청 혐의로 경찰 연락을 받았더라도, 수사 과정에서 재전송 사실이 드러나면 적용 혐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파일을 누구에게 받았고, 누구에게 다시 보냈는지부터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Q. 신고 소식을 듣고 영상을 전부 삭제했답니다. 경찰에서 다운로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나요?
네. 가능성이 있습니다.
수사 과정에서는 휴대전화의 저장 기록이나 메시지, 다른 대화 참여자가 보관한 파일 등을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 디지털 포렌식이 진행될 수도 있고요.
특히 신고 사실을 안 뒤 파일을 삭제했다면 언제, 어떤 이유로 삭제했는지 확인하려 하겠죠. 증거인멸로 판단할 수도 있어요.
실제 저장과 시청, 삭제 경위를 사실대로 정리하게 하시고, 남아 있는 증거를 보존하면서 아이의 실제 관여 범위를 확인하십시오.
Q. 같은 학교 여학생의 딥페이크 영상이었는데, 시청만 했어도 학폭위에 회부될 수 있나요?
네, 가능합니다.
특정 학생을 대상으로 제작된 성적 합성물을 같은 학교 학생들이 공유하거나 시청한 사건이라면, 학교에서는 피해학생에게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와 각 학생의 가담 행위를 확인할 겁니다.
누가 제작했는지, 누가 최초로 유포했는지, 누가 저장하거나 다시 전달했는지를 구분해야 하고요.
학폭위에서 조치가 내려지면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나 진학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각 학생에게 어떤 행동이 확인됐는지부터 구체적으로 살피시기 바랍니다.
Q. 처음 있는 일이고 유포도 안 했습니다. 소년재판에 가게 되면 뭘 준비해야 하나요?
우선 아이가 실제로 한 행동부터 정확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친구가 보내준 영상을 한 번 재생한 건지, 직접 내려받아 보관했는지, 반복해서 찾아봤는지에 따라 설명해야 할 내용이 달라지거든요.
소년부에서 사건을 심리하게 된다면 비행 사실뿐 아니라 아이의 생활환경과 재비행 가능성, 보호자의 지도 능력 등을 함께 살펴볼 겁니다.
아이가 실제로 성적 합성물의 문제를 이해하고 있는지,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어떤 교육이나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지, 가정에서는 휴대전화와 온라인 활동을 어떻게 지도할 계획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은 휴대전화에 남은 기록만으로도 상당한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기록이 실제로 어떤 행동을 의미하는지, 어느 범위까지 아이의 책임으로 볼 수 있는지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지요.
특히 경찰조사와 소년보호재판을 앞둔 학생이라면, 처음 어떤 설명을 하고 어떤 자료를 제출하느냐가 중요합니다.
자녀의 딥페이크 사건으로 경찰 연락을 받았다면 조사 전에 한 번쯤 법률적인 검토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법무법인 동주 학폭·형사법 전문 변호사 조원진이 아이의 실제 관여 범위부터 소년재판에 필요한 대응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